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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팁] 16GB 아이폰과 함께 살아가는 법

아이폰 16GB. 그걸로 될 줄 알았습니다. 앱 몇 개 깔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기 전까지 정말로 그랬습니다. 용량의 한계를 이리 일찍 알게 되다니… 그렇다고 매일 백업을 하는 것도 지치는 일입니다. 아마도 지금 16GB 아이폰을 갖고 있는 이들은 모두 똑같은 고민에 빠져 있을 텐데요. 뭐, 꼭 아이폰 16GB가 아니어도 적은 용량의 스마트폰을 가진 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때문에 사람이든 기계든 16GB의 부족한 용량 때문에 서로 짜증 내는 일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봤습니다.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당연한 이야기일 거에요. 결국 이렇게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일 테니까요.

1. 사진을 정리하고 클라우드를 이용하라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사진의 용량도 함께 커졌습니다. 거기다 아이폰6s는 사진말고 라이브 포토로 용량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됐지요. 아이폰을 구입하고 얼마되지 않는 시점에서 큰 영향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하기 어려운 게 사진입니다. 
이럴 때 아이폰에 저장하는 갤러리를 꺼두고 구글 포토와 플리커 같은 사진 전용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사진 저장 공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하는 것이죠. 두 서비스의 장점은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을 해두기 때문에 아이폰 자체에 사진을 많이 저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곳도 많은 데요. 때문에 아이폰의 갤러리인 포토스를 꺼두거나 과거 사진들을 지워버려도 무리 없는 것이죠.

저도 구글 포토는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백업용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할 때의 주의 사항이 있어요. 라이브포토는 구글 포토나 플리커로 백업이 되지 않습니다. 유료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만 백업됩니다. 다른 사진들은 지우고 라이브 포토만 아이폰에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점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맥 제품간의 연동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나에서 찍으면 알아서 다른 장치와 연동되는 애플의 사진 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특히 맥에서는 구글포토를 편하게 활용할 앱이 없는 것도 단점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용량이 적으니 단점 쯤은 안고 가야죠. 이렇게 항상 구글포토나 플리커로 백업해둔다면 용량이 부족할 때, 옛날 사진을 비우고 여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저도 오래된 사진 한번 정리해야겠군요.

2. 스트리밍 음악을 사용하라

음악 파일도 아이폰에서 꽤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니 대체품을 쓰세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말이죠. 스트리밍 서비스를 줄이면 아이폰에 저장하는 음원을 줄일 수 있으니 용량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멜론, 지니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고 실제 이용자 수는… 흠, 많을 겁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음원들을 즐겨듣는 분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저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들을 수 없는 음원 때문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지 고민했던 적이 있었죠. 결국 방법을 찾았습니다. 구글 뮤직이서 말이죠.

구글 뮤직은 국내에서 쉽게 가입하기 어렵지만, 한번 가입해두면 꽤 쓸모가 많습니다. VPN을 이용한 가입 방법이 있는 데 검색으로 찾을 수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실제로 구글 뮤직을 써보면 무료로 제가 가진 음악 라이브러리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정말 편하더군요. 
구글 뮤직이 좋은 대안이지만 스트리밍을 해야하므로 음악을 많이 즐기는 이들에게 데이터에 대한 압박이 생길 수도 있고, 1년에 4대까지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PC나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는 이들에게 등록이 불편한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구글 뮤직에 음원을 올리기 전과 후의 아이폰 용량을 보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서비스에요.

3. 불필요한 전용 앱을 줄여라

생각해보면 굳이 전용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웹을 통해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전도 그 중에 하나가 되겠죠. 고작 10MB짜리 앱도 쌓이면 수십 MB가 되는 공간을 차지합니다. 그런 앱들을 굳이 깔아둘 필요는 없어요. 저도 잘 쓰지 않으면서 어쩌다 한번도 안쓰면서 슬쩍슬쩍 하나씩 늘린게 꽤나 보이더군요. 과감히 지워 주세요. 아쉬워할 필요 없습니다. 아쉬운 건 이용자가 아니니까요.

4. 실제로 즐기는 게임과 책만 남겨둬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모두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반 정도만 실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게임이 꽤 많은 공간을 차지하므로 주로 즐기는 게임 몇 개만 남기고 지워주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게임은 구입 내역에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즐기고 싶으면 다운 받으면 되니까요. 이 말을 하자마자 저도 2개 정도만 살려 두고 나머지는 모두 지웠습니다.

아이폰에서 e북을 본다면 내려받은 책 리스트를 정리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저처럼 이상하게 책 욕심이 많은 이라면 미리 다운을 받아두기만 하도 보지 않을 텐데요. 이 데이터가 쌓이니 꽤 큰 용량이 되더군요. 현재 읽고 있는 책을 남겨두고 저도 정리를 마쳤습니다.

5. 기타 파일도 정리하자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기타용량으로 불리는 찌거기들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저것 쌓여서 꽤 큰 용량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한번쯤 정리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설정에서 주로 한번에 정리가 쉬운 편입니다. 용량 보기를 한 다음 필요없는 데이터 영역이 보이면 지워주면 되니까요. 다만 기타 용량을 정리할 때 주의할 점은 세이브 데이터나 로그 파일들도 있다는 점입니다. 자주 사용하거나 꼭 필요한 자료는 따로 백업이나 삭제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좋습니다.

16GB 아이폰으로 살아가는 법의 핵심은 ‘부지런함’과 ‘관심’

위에서 설명한 방법은 클라우드나 웹 위주로 사용 습관으로 옮기면서 아이폰의 저장 공간에 담는 내용물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세팅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백업에 대한 걱정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무선 데이터를 많이 쓰게 됩니다. 무선 랜처럼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망을 이용하면 괜찮은 데, 무선 랜이 없으면  무선 데이터망을 써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들을 써야 하므로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사진 백업 서비스들은 무선 랜 상황에서만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옵션도 있으므로 꼭 활성화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 방법들의 진짜 공통점은 따로 있습니다. 사용자의 관심과 부지런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지요. 꾸준히 용량을 확인하고 줄어들면 정리하는 관심과 부지런함이 필수 입니다. 한번만 습관을 들이면 굳이 큰 불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그 한번이 가장 큰 고비가 아닌가 싶네요. 때문에 한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보다 천천히 하나씩만 바꿔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일까요?

원문 | 붕어IQ의 세상사는 이야기

BungQ
글쓴이 | 이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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