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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폭스바겐의 새 전기 마이크로 버스, ‘버디’를 만나다

디젤 엔진 성능 조작 논란 이후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폭스바겐이 새로 내세우는 분야는 바로 전기차다. CES에서 폭스바겐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전기 마이크로 버스 버디(BUDD-e)를 공개했고, 노스(North) 홀에 있는 부스에도 골프 전기차와 함께 버디를 전시하기 시작했다. 

20160107-_DSC5275버디는 기존에 알고 있던 마이크로 버스와 달리 의외로 우람한 자태를 자랑한다. 앞쪽은 역삼각형 느낌의 그릴과 골프 전기차와 비슷한 LED 라이팅을 탑재했다. 

20160107-_DSC5278버디의 옆면을 보면 문을 열 수 있는 핸들이 없다. 대신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 손을 흔들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20160107-_DSC5280또한 트렁크도 가까이 다가가 발을 대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했다.

image여기까진 그리 놀랍지 않다. 정말 볼만한 곳은 바로 실내. 대시보드가 스티어링 휠 앞 왼쪽부터 오른쪽 센터페시아 위치까지 아름답게 이어져있다. 조작도 멀티 터치 또는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목소리도 구별하고 애플 시리처럼 문장을 이해한다. 핸들은 버튼 대신 스와이프와 압력을 인식하는 햅틱 터치 패널로 되어있다. 그 외에도 버디는 차 안에서 집안 온도나 불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차가 밖에 주차되어 있으면 택배 집배원이 디지털 키를 이용해 소포를 넣을 수 있는 소포함도 있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스마트홈 컨트롤 기능은 LG가 협력하고 있다. 
그 외 제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101 kWh 배터리를 탑재해 약 600 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분히 가고도 남는다. 최고 속도는 150 km/h.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다만 컨셉 제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출시될지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경험을 위해 버디가 진짜 현실에서 얼마나 신선한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라스베이거스=테크G 김경범 기자)

Henry Kim
글쓴이 | Henry Kim

미국에서 글쓰는 디자이너
@henrykkim
henry@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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