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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완성도 끝판왕 ‘갤럭시 노트7’, 피서지 되지 못한 ‘체험존’

20160803_174428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는 한국에서 열리지 않는다. 외국에서 대규모 언팩 행사를 진행한 뒤, 국내에서 소규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더니 최근에는 그마저도 찾아보기 어렵다. 3일 자정 발표한 갤럭시 노트7도 마찬가지. 뉴욕과 런던, 리오에서 언팩 행사를 연 반면, 서울은 또 제외됐다. 그나마 유투브를 통한 인터넷 중계도 새로 고침으로 한시간을 보내야 했을 만큼 중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국내 미디어데이는 기대해보자)

대신 삼성전자는 코엑스에 갤럭시 노트7을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준비했다. 서울 이외의 지역은 어쩌면 삼성 모바일 샵에서 볼 수 있을 듯하지만 장담은 못한다. 코엑스 체험존은 4일부터 운영하는데, 그에 앞서 3일 오후 일부 미디어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글은 그 행사에서 처음 접한 갤럭시 노트 7의 첫 인상이다. 체험존에 대한 첫 인상이기도 하고…

IMG_7790갤럭시 노트7은 갤럭시S6 엣지에 견줘 약간 사각형에 가깝다. 모서리의 곡률을 줄여 조금 더 시원스럽지만, 매끄럽게 흐르는 라인은 놓치지 않았다. 크기도 그다지 커지지 않아 손에 잡는 느낌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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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이 들어있으니 ‘노트구나!’ 싶다만, 외모가 크게 변한 느낌은 아니다. 갤럭시 S5에서 넘어오는 이용자에게는 신선하겠지만, 그 이후 제품을 쓰던 이용자라면 친숙하거나, 익숙할 것이다. 나쁘단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차야 있겠다만, 이전 갤럭시 S6 시리즈, 특히 갤럭시S7 등은 지금까지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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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의 상징 S펜은 여전하다. 필압 감지가 두 배(4,096단계)로 늘어나 필기감이 조금 더 자연스럽다. 갤럭시 노트7의 성능 덕분인지 빠릿하게 움직이는 점은 마음에 들었는데, 이 부분은 앱도 많이 설치하고 이것저것 데이터가 쌓인 뒤에 테스트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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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에도 큰 변화는 없다. 깔끔하고 예쁘게 빠진 금속테두리는 이전 제품에서 이미 완성되었다. 이번 갤럭시노트7에서 처음 적용된 USB-C 단자와 S펜이 없다면 아마 구분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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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 인식은 무척 신기했다. 실제로 테스트하진 못했지만 작동은 확인했다. 한 가지, ‘홍채를 사용하거나 패턴을 그리세요’란 문구는 약간 충격이었다. 홍채 인식씩이나 되는 고급 보안 방식을 패턴 따위와 병행한다는 점이 의아하다. 구글 정책일 테다. 지문을 쓰든 홍채를 쓰든, 패턴 이상의 잠금방식과 반드시 병행해서 써야 한다. 홍채 인식이 빠릿빠릿하게 잘 적용된다면, 복잡한 암호 설정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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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터치위즈는 무척 깔끔하다. 오랜 시간 다룰 여유는 없었다만, 흰 바탕에 예쁘게 정렬된 설정 메뉴들은 꽤 흡족하다. 이전 제품들과 구성이 달라져 처음에 적응할 시간은 조금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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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이 실제 판매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고 싶다면 당장 볼 수 있다. 삼성 스토어나 딜라이트샵, 혹은 코엑스에 마련된 체험존에 마련되어 있다. 백문의 불여일견. 백날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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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볼 계획이 아니라면, 코엑스 야외 체험존은 피하자. 불볕더위와 폭염경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에 그럴싸한 에어컨 하나 없이 설치된 체험존은 갤럭시 노트7의 방수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을 정도로 땀을 뽑아낼 테니 말이다. 행사 기획자를 만난다면 묻고 싶다. “왜 그랬나요? 혹시 갤럭시 노트7에 반해 너무 오래 붙들고 있을까봐 그런 건가요?”

Shougo.KIM
글쓴이 | SHOUGO(Sang Oh Kim)

일본에 살았습니다. 일본을 좋아합니다. 오타쿠 아닙니다.
IT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IT를 좋아합니다. 오타쿠 아닙니다.
shougo.kim@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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