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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기자들이 묻고 LG가 답하다

LG전자가 지난 7일 오전 서초 R&D캠퍼스에서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에 잔뜩 힘을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이며, 두 번째 ‘V시리즈’ 스마트폰이다.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을 적용하고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LG V20은 이달 말부터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만큼 이와 관련한 궁금증이 많았을 터. 그렇다면 기자들은 V20에 관해 어떤 질문을 했고 LG 임원진들은 어떻게 답했을까?

Q> V20과 G5 모두 B&O와 협업을 진행했다. 음질 등에서 차이가 있나?
A> 음질의 차이는 쿼드 DAC를 탑재했기 때문에 V20이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한다. 게다가 빌트인 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음질로 음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Q> G5 경우 초반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V20에서는 대안이 있는가? 그리고 미국과 한국 외에 출시하는 국가가 있나?
A> G5 경우 초기 수율 문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금속 부분이라든지 기타 문제에 대해 쌓인 노하우 등을 개발 및 공정 과정에 반영했다. 덕분에 다행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시국가는 큰 화면을 선호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 한국, 미국, 홍콩 등 일부 국가를 꼽을 수 있는데, 대화면을 선호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를 할 예정이다.

Q>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다수가 일체형을 적용하고 있다. 큰 화면을 가지면서 공간도 넓어져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탈착형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좀더 얇으면서 대화면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기획을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대화면을 이용하다 보면 카메라와 동영상 감상 같은 비디오 기능에 대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탈착형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Q> 최근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이 이슈였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하는지?
A>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V20이 고객에게 어떻게 인정을 받는가 하는 것이다. V20에 카메라, 오디오 등에서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기능은 다 담았고, 우리 나름대로 독창적인 가치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Q> V20의 가격은 얼마나 책정되었나?
A>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 안드리면 안될까. 좀 더 고민해 보겠다.

*편집자 주 | 현재 80만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Q>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점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A> 아시다시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V20을 시작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Q> V20이 고음질을 강조하고 있는데, 일반 이용자들은 고해상도 음원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등 관련 정보가 별로 없다. 관련 유통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하이파이 음원 유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멜론을 비롯해 많은 유통채널들이 있는데 그쪽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다. 스마트월드라는 자체 서비스에서 더 많은 음원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고로, 일반 음원이라도 V20에서는 쿼드 DAC을 통한 업비트, 업샘플링으로 더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Q> 음원 감상 측면에서 유용한 기능들이 스마트폰으로 그치는 점이 아쉽다. HE 본부와 협업 계획은?
A> 오디오 독 같은 장치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Q>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둔화되고 있고 반면 중저가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설립한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 조직에서 중저가 X시리즈를 담당할 계획도 있나?
A> PMO의 취지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전담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효과적인 운영을 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보급형에서도 핵심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Q> V10과 G4 등에서 부팅 논란이 있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초기에 나간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 부팅 문제가 발생했다. 고객들한테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최선을 다해 사전 검증을 해서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V20에 모듈화 고민은 없었는지 그리고 향후 G시리즈에서 모듈을 이어가는 것인지 궁금하다.
A> 우리가 가치로 내세웠던 것은 스마트폰이 주는 즐거움, 색다른 경험 등이었다.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모듈화인데 이 부분만 너무 부각되었던 것 같다. V20은 모듈화에 집착하기 보다 기존 프렌즈와 호환되면서 일상의 여러가지 즐거움을 발견하는 쪽에 가치를 뒀다. G5 모듈 구조 피드백을 받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방향은 잡았는데 차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도록 하겠다.

Q> 시장의 흐름이 핀테크(페이)나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컨셉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데 관련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A> 페이부터 말하자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페이 같은 경우 단순히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안정성 가치 등을 고민해야 한다. 많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VR, IoT 등 역시 준비는 당연히 하고 있지만 V20에 당장 적용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내년 정도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Q> 앞서 V20 출시 예정 국가로 홍콩을 언급했다. 중국은 계획이 없는건가?
A> 중화권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 시장은 당분간 온라인 판매쪽으로 시장에 발은 들여놓겠지만, 다른 곳에서 자리를 잘 잡은 다음을 생각하고 있다. 당분간 큰 스케일로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김남욱
글쓴이 | 김남욱 (Live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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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ex@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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