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레어템 > 케이프로 2(KAYPRO II) CP/M 머신

케이프로 2(KAYPRO II) CP/M 머신

_MG_7041

앤드류 케이(Andrew Kay)는 1981년 케이 프로 (KAYPRO) 라는 회사이름으로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포터블 개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케이콤프 1(KAYCOMP I)을 1982년에 내놓고 곧바로 케이프로(KAYPRO II)를 만들었지요.
Z80 CPU에 2.5MHZ SS/DD 5.2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 2개 시리얼 단자와 IEEE 단자,
9인치 그린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몸뚱이를 메탈로 두른 케이스(?)에 담아 아주 멋진 컴퓨터를 만들었습니다.
 
천천히 케이프로 2를 감상해 보시지요.
 

_MG_7042

손잡이가 정말 묵직해보입니다.

지금 이 컴퓨터를 가지고 스타벅스를 가면… ‘캬하~’ 죽여주겠는걸요?

 

_MG_7045

앞으로 돌아오면 그냥 철판으로 만든 네모난 상자처럼 보일 뿐
어떻게 되어있는지 감이 안잡힙니다.

 

_MG_7046

그래도 옆쪽에 ‘KAYPRO II’라고 아주 예쁘게 이름이 써있네요.

 

_MG_7050

겉은 이렇게 보여도 사실 요즘 말하는 올인원, 또는 투인원의 원조입니다.

옆에 플라스틱 캡을 살짝 밀어주면…

 

_MG_7051

 짜잔~ 이렇게 키보드와 화면, 디스크 드라이브까지 나타나지요.
아, 정말 예쁩니다!

심지어 키보드 케이스 까지 전부 메탈!
애플은 저리가라네요~
 

_MG_7054

 제가 소장하고있는 케이프로 2는 초기 버전이라 본체의 각도를 높여주는 거치대가 없습니다.

때문에 저렇게 키보드에 물려서 올립니다.
그야말로 ‘핵간지’인 거죠
 

_MG_7055

처음 접해보는 CP/M 컴퓨터라서 조금 어리둥절했습니다. 

다행이 미국 웹사이트에 아직도 부팅 디스크 이미지들이 남아 있어서 5.25 디스크로 만들 수 있었는데요.

 *편집자 주 : 참고로 CP/M은 MS-DOS보다 앞서 시장에 나왔던 디스크 기반 운영체제임.

 

_MG_7058

 신기한 일은 부팅디스크를 넣고 컴퓨터를 시작한 이후에서 디스크 드라이브의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A 드라이브를 사용중이다’라고 알려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_MG_7059

 <CAPS LOCK>에 불까지 들어옵니다. 이건 약간 MSX 같은 느낌이 드네요.

 

arthurcclarke

 케이프로 II 사용자 중 유명했던 작가가 있습니다.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 인데요. 

 저분은 유명한 과학 소설 <2010>(오딧세이 II)를 저 컴퓨터로 다 썼다고 하네요. 
사실 케이프로 2의 키보드를 두드려보니 느낌이 장난 아니게 좋습니다. 
그는 모뎀으로 소설을 전송했다고 하네요.
 

kaypro-ii

 

당시 브로셔입니다.
투박한 IBM 컴퓨터 보다는 색이 들어가서 그런지 무척 예쁘네요.
텍스트 베이스지만 문자로 즐기는 게임들까지 꽤 많이 나왔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실기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기억에 없는 컴퓨터지만, 무척 예쁘고 흥미로운 녀석입니다.
 
캐딜락
You may also like
NES 클래식도 못 샀는데… 무선 컨트롤러 키트 선보인 8bitdo
미니 버전으로 환생하는 세가 메가 드라이브
레트로 게임의 귀환을 노리는 ‘콜레코 카멜레온’
1986년의 노트북, IBM 5140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