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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젠워치2’, 손댄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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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작이 히트를 치든 아니든 후속 제품은 전작과 어느 정도 차별점을 찾을 수 있는 장치를 둔다. 모양은 비슷할지라도 전작과 다른 제품이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모양이나 부가적 기능에서 개선된 특징을 반영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작과 유사한 모양의 제품들은 두 개의 비슷한 그림 속 숨은 그림을 찾는 것처럼 후속 제품에서 어디에 손을 댔는지 좀더 유심히 봐야 할 때가 있다.

에이수스가 컴퓨텍스에 내놓은 젠워치2도 그랬다. 사실 멀리서 젠워치2 팻말을 보고 찾아간 제품 테이블에 있었던 제품은 사실 종전 젠워치와 너무 비슷했다. 젠워치를 이미 알고 있는 이들이라도 여기서 공개한 후속 제품을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 차이는 쉽게 짐작하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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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구분이 힘들까? 젠워치2의 기본 틀은 종전과 거의 같아서다. 모양새나 만듦새, 제원(퀄컴 스냅드래곤 AP, AMOLED 패널, 2.5D 곡면 고릴라 글래스 3 등)마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점은 두 가지 크기로 나왔다는 점이다. 이전과 거의 같은 크기의 제품(49x41mm)과 그보다 좀더 작은 크기(45x37mm)다. 더 이상 하나의 제품을 강요받을 필요는 없고 자기에게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고를 수 있는데, 의외로 작은 크기가 종전보다 더 돋보인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오른쪽에 용두와 비슷한 버튼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이전 모델은 이 버튼이 없다. 모든 것을 터치 스크린으로만 처리해야 하는데, 메뉴를 빠르게 불러내거나 설정을 불러내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웠다. 하지만 젠워치2는 오른쪽에 기본 버튼을 추가한 터라 전작의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이것은 젠워치1과 젠워치2를 구분하는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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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중요한 변화는 본체가 아니라 충전 어댑터 있었다. 젠워치1이나 젠워치2는 충전을 하려면 모두 충전 어댑터를 붙여야 한다. 그런데 종전의 충전 어댑터는 마이크로 USB 전원을 젠워치로 보내는 어댑터에 불과했다. 하지만 젠워치2는 자석식 전용 케이블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충전 어댑터에 배터리를 넣어 젠워치2의 보조 배터리로도 쓸 수 있다. 에이수스는 젠워치2가 최대 4일까지 배터리를 쓸 수 있다고 밝혔는데, 젠워치2에 들어 있는 배터리와 비슷한 용량을 가진 충전 어댑터를 쓰면 최대 일주일까지 충전 케이블을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실제로 쓸 때 배터리 시간은 에이수스의 주장과 달라질 수 있다.

젠워치2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필요한 변화는 모두 담은 듯하다. 고를 수 있는 제품의 선택지를 늘렸고, 더 고급스럽게 바꿨을 뿐만 아니라 부가 장치를 이용하는 편의성도 개선했다. 물론 실제로 젠워치2가 종전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지는 미지수다. 그것을 알아볼 방법은 출시된 제품을 써보는 것 뿐이지만,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원문 출처 : 블로그 chits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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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칫솔(PHILSI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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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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