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쓰고 있는 스마트TV 플랫폼은 웹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는 웹OS 기반으로 만든 응용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실행할 수 없고, 응용 프로그램을 추가하거나 이용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손쉽게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LG가 흥미로운 소식을 내놨다. LG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구글 플레이 무비&TV 앱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 무비&TV는 영화, TV 쇼 등 구글 플레이에 있는 영상 콘텐츠를 LG스마트TV에서 구매 도는 대여해 HD 화질로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영화만 볼 수 있지만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는 인기 TV 쇼 콘텐츠도 서비스한다. LG 스마트TV에서 구매하거나 대여한 콘텐츠는 같은 구글 계정을 쓰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소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구글 플레이 무비&TV를 안드로이드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쓴다는 점 때문이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컨텐츠의 보급을 위해 안드로이드TV 플랫폼을 만들었음에도 이 플랫폼을 강요하지 않고 다른 플랫폼에 적용한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운영체제에서 구글 플레이 무비&TV에서 컨텐츠를 보는 것은 단순히 검색 후 재생하는 유투브와 다르게 인증과 결제를 비롯한 더 복잡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
LG전자 스마트TV용 구글 플레이 무비&TV는 웹OS를 운영체제로 쓰는 스마트TV에서 설치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