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면을 담은 아이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 6 플러스는 그 크기를 각각 4.7인치, 5.5인치로 크기를 늘렸다. 이미 아이폰을 쓰던 이들은 물론이고 경쟁사보다 작은 디스플레이 크기로 돌아가면 큰 화면을 가진 다른 스마트폰으로 기변하겠다는 이용자들의 무언의 협박 때문이었을지 모르지만, 아이폰 6 시리즈는 모바일 시장에서 엄청난 성과를 보이며 애플에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하지만 큰 디스플레이와 함께 덩달아 몸집이 커진 아이폰에 불편함을 느낀 이들은 종전의 경험을 희망하며 또 다른 무언의 협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용자들의 바람에 곧 애플이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폰 5se’의 소문이 끝없이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2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미디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5se’와 관련해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소식을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AP를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6s에 장착된 A9/M9 칩이 아이폰 5se에 담긴다고 주장했다. 종전에는 아이폰6에 들어간 A8/M8 칩이 적용될 것이라 알려져 왔다. 올 가을 발표될 아이폰7이 A10/M10 칩을 장착할텐데, 6개월만에 4인치 아이폰의 AP가 2세대나 뒤쳐지는 형국을 만드는 것이 애플 입장에서는 염려가 된다는게 그 설명이다.
A9/M9 칩을 적용함으로써 아이폰 5se는 좀 더 나은 성능과 함께 기기를 충전하고 있지 않더라도 ‘시리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금까지 소문으로 전해진 제원보다 분명한 이점이 되는 부분이다. 한편,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5se의 저장공간이 16GB와 64GB로 나뉠 것이라 말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많은 이들이 바람하는 32GB 모델은 4인치 아이폰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