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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고철 신세 벗고 쓰레기통으로 변신한 매킨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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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매킨토시도 다시 보자’

그동안 매킨토시를 여러 용도로 재활용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하하버드(hahabird)’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가 레딧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30년 전에 출시된 매킨토시를 휴지통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부제는 ‘휴지통에 들어갈 매킨토시를 구출했다. 그 스스로를 휴지통으로 만들어서!’.

모니터와 내부 부품이 있던 자리에 내리닫이를 달아 쓰레기를 투입할 수 있게 했고, 구멍을 낸 바닥을 나무 상자를 연결하여 넉넉한 휴지통 용량을 확보했습니다. 쓰레기가 가득차면 매킨토시를 위로 들어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매킨토시와 나무 상자가 분리되면서 쓰레기를 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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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에 들어갈 신세를 면키 위해 그 자신이 휴지통이 됐으니 아이러니합니다. 원한다면 굳이 휴지통이 아니라 저금통으로도 활용할 수 있긴 합니다.

하하버드는 “매킨토시 휴지통을 만드는 데 42달러를 사용했고, 제작 시간은 8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인트와 아크릴에 각각 15달러씩, 나무합판 구매에 12달러를 썼다고 합니다. 일반 플라스틱 휴지통이 3~5천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인건비 빼고도 거의 10배 가까운 비용을 투자한 셈입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하나 뿐인 휴지통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뿌듯할 듯합니다.

자세한 조립 과정은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매킨토시 구조와 함께 케이스 내부에 새겨진 매킨토시 개발자들의 서명도 흥미롭습니다.


참조
Imgur – A Classic Mac Trash Can /via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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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One_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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