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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백도어 요구에 미국인 절반 이상은 찬성

사생활 보호가 먼저일까, 아니면 국가 안보가 먼저일까?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해제를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구에 애플 CEO 팀쿡은 백도어 요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IT업계 대표주자들은 이를 지지하는 의견을 표한 바 있다.

그런데, 미국 설문조사 기관인 퓨(PEW) 리서치 센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FBI 요구를 받아들여 아이폰 백도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전체를 대변한다고 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숫자인긴 하지만 1천명의 응답자 가운데 51%가 보안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백도어에 찬성한다고 말한 것이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일명 911테러 등 수 차례 테러 위험에 노출된 경험이 있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반면, 아이폰 백도어 요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이는 전체의 38%에 달하는 모습이다.

↑ 퓨 리서치 센터 여론조사 결과

↑ 퓨 리서치 센터 여론조사 결과

재미있는건 아이폰 백도어 요구와 관련해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조사 결과가 있다는 점이다. IT매체인 컬트 오브 맥(Cult of Mac)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퓨 리서치 센터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인다.

‘Should Apple unlock the San Bernardino terrorist’s iPhone 5c?’ 라는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65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체의 73%가 ‘No’ 즉 아이폰 백도어 요구는 옳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 아이폰 백도어 요구 관련 Cult of Mac 조사 결과

↑ 아이폰 백도어 요구 관련 Cult of Mac 조사 결과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사이에서 어떤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결과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특정 기업에 이와 같은 요청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김남욱
글쓴이 | 김남욱 (Live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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