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그래픽 분야의 또 다른 전문 기업이지만, 가상 현실과 관련된 뉴스를 자주 내보내진 않았다. 그런데 오랜 만에 AMD가 가상 현실과 관련된 제품 소식을 내놨다. AMD는 토론토 지역 스타트업 업체인 술론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술론Q(Sulon Q)라는 VR HMD를 선보였다. 그런데 AMD와 술론 테크놀로지가 내놓은 술론 Q는 흥미로운 제품이다. 대부분의 PC용 VR HMD가 PC와 HMD 부분을 분리하는 형태로 내놓는 데 비해, 이 제품은 PC를 내장한 일체형 VR HMD이기 때문이다.
술론 Q는 겉으로 볼 때는 다른 가상 현실 HMD와 유사하지만 외부와 연결되는 케이블이 없고 뒤통수 쪽에 소형 PC에 추정되는 작은 상자가 달려있어 따로 PC 연결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PC용 가상 현실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앞쪽에 두 개의 카메라를 넣어 HMD를 쓴 채 실제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HMD 안에서 실제 세계의 증강 현실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술론 Q는 라데온 R7 그래픽을 내장한 쿼드 코어 AMD FX-8800P 프로세서와 8GB램, 256GB SSD 등을 채택했고 화면부에 2560X1440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와 110도 FOV(Field Of View)로 가상 공간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운영체제는 윈도 10. 무게나 배터리 시간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한편 술론 테크놀러지는 Q를 쓴 채 즐길 수 있는 술론 매직 빈이라는 AR 컨텐츠의 실제 작동 영상을 공개했는데,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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