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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 9.7의 특징, 애플 이벤트 현장의 기자에게 물어보니…

한국 시각으로 3월 22일 새벽 2시 애플은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 9.7을 비롯해 새로운 소식을 알리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었다. 애플은 이 행사가 끝난 직후 이날 발표한 4인치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 9.7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그 현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본 IT동아 김태우 기자에게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프로 9.7에 4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다른 이벤트에 공개된 것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아니다보니 많이 살펴볼 게 없었다는 솔직한 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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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emy38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

테크G | 오늘 공개한 아이폰 SE는 사실 아이폰 5S와 거의 같은 모양새로 보인다. 아이폰 5S를 재활용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는 얼마나 같고, 또한 얼마나 다른가?

IT동아 김태우 기자 | 눈으로 보기에 아이폰 5s와 거의 같은 모양새인데, 손에 쥐어 봐도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아이폰 5/5s를 잇는 모델이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같은 디자인을 3번 사용하는 건 다소 드문일이다. 그런데 아이폰 6 디자인이 아닌 5 디자인을 사용했다. 같은 디자인을 3번째 쓴 것이다. 이 점은 이유가 다소 궁금한 부분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손에 쥐고 살펴봐도 솔직히 아이폰 5s와의 외관상 차이점은 모르겠다.
애플 직원의 이야기로는 일단 모서리의 마감 처리와 버튼의 크기가 미세하게 변했다고 한다. 또 하나 다른 점은 후면의 애플 로고에 아이폰 5s와 다른 방식을 쓴다. 애플은 아이폰 6를 내놓으면서 애플 로고를 음각 기법으로 새겨 넣었는데, 아이폰 5s도 이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바디는 알루미늄이지만, 로고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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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emy38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

테크G | 아이폰 SE는 4인치에 낮은 해상도를 넣은 반면 A9 칩을 쓴터라 이전 아이폰 6처럼 큰 화면을 쓴 아이폰보다 조작감이 다를 것 같다. 앱 실행이나 UI 반응 수준은 어떤가?

김태우 기자 |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한동안 ‘아이폰=한손 사용’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 하지만 아이폰 6처럼 큰 화면의 아이폰이 출현하면서 더 이상 한손 사용성은 사라졌다. 4인치는 스마트폰 한손 사용의 마지노선 크기인데, 아이폰 SE의 출현으로 다시금 한손 사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아이폰 6s를 쓰고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접한 4인치 아이폰임에도 작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게다가 한손으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다시금 4인치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화면 크기가 4인치인 만큼 해상도는 아이폰 6보다 낮아졌지만, 앱 실행이나 UI 반응이 눈에 띌 만큼 빨라졌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쾌적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체험용으로 비치된 제품은 사용한 적이 없는 새제품이라 그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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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emy38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

테크G | 아이패드 프로 9.7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PC의 생산성을 강조한 12.9인치에 비해 9.7인치는 조금 모자란게 아닌가 싶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써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12.9인치와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다른가?

김태우 기자 | 하드웨어 측면만 놓고 보면 오히려 9.7인치 모델이 12.9인치 모델을 능가한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내놓으면서 생산성 측면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화면이 작아진 9.7인치 모델은 그런 면에서 모자란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9.7인치 제품은 아이패드의 메인 모델이다. 휴대성, 활용성을 생각하면 아이패드 에어 2에 비해 엄청 좋아졌다. 여기에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까지 더해져 생산성도 덤으로 지니게 된 것이다. 생산성만 내세우는 모델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12.9인치는 노트북의 영역을 넘보는 태블릿이라면, 9.7인치는 태블릿의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목적을 가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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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emy38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

테크G |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이 작아지면서 스마트 키보드도 작아졌다. 이전과 사용성이나 만듦새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다른가?

김태우 기자 | 아이패드 프로 9.7인치의 스마트 키보드도 12.9인치와 방식이 동일하다. 정확한 비교를 해봐야 알겠지만, 키의 크기와 간격은 두 제품 모두 비슷해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12.9인치 스마트 키보드는 키 주변으로 어느 정도 공간이 있는 반면 9.7인치 용은 키로 꽉 차 있는 정도다. 시프트, 엔터 키 등의 특수키도 9.7인치 용이 조금 작다. 직접 타이핑을 해보니 12.9인치에 비해 작게 느껴질 뿐, 양손을 올려 놓고 키를 누르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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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칫솔(PHILSI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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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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