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차단된 구글, 105분 동안 중국에서 접속해

2000년 초부터 중국 정부는 인터넷 감시 체계인 금순공정(金盾工程, Golden Great Shield)을 시행하고 인터넷판 만리장성을 쌓아 외부 접속을 차단해 왔다. 몇 단계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 이 감시 체계에 의해 인터넷 감시에 협조하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구글도 2010년부터 중국 정부로부터 모든 서비스를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되었고, 구글 메일과 지도 등 모든 서비스가 중국에서 쓸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대다수의 중국 이용자들은 VPN을 이용한 우회 접속을 통해 외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밤 11시 30분부터 일요일 새벽 1시 15분까지 105분 동안 구글 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가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IP를 등록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중국은 즉각 이 IP의 접속을 차단했다.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서방 세계 서비스를 접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해당 서비스의 IP를 차단해 왔기 때문. 하지만 새로운 구글 IP는 사전에 파악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글 접속 이외에 이 사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ditor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