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정식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5’는 ‘모듈’이라는 개념을 채택한 독특한 하드웨어 만큼이나 소프트웨어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기본 UI를 LG UX 5.0으로 올린 것이 가장 큰 차이다. UX 5.0이 앞서 출시했던 런처와 다른 가장 점은 홈 스크린과 앱서랍(App Drawer)을 합쳤다는 것. 때문에 LG G5는 안드로이드에서 볼 수 있던 ‘모든 앱’ 혹은 ‘앱서랍’이 사라졌다. 모든 앱은 바탕화면에 드러나고, 앱을 폴더로 묶어서 정렬할 수 있다. 위젯 기능이 아니었다면 iOS가 떠오를 만한 부분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앱서랍 방식은 앱을 모두 밀어넣을 수 있어 깔끔한 인상은 줬으나, 앱을 삭제할 때 홈 스크린에서 아이콘만 삭제하는 것인지 전체 앱을 삭제하는 것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혼선을 줬다. LG UX 5.0은 이런 부분을 직관적으로 고쳤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단지 기존에 쓰던 방식이 익숙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제조사가 편리하다고 강조해도 습관이란 것은 쉽게 버릴 수 없으니까. 문제는 G5에서 이전 런처를 쓰고 싶다고 쓰는 것은 아닐 뿐이다. UX 5.0 방식이 아닌 앱서랍이 있는 방식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된다.
1. 기존 방식인 UX 4.0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선 자사에서 제공하는 LG Smartworld를 이용해야 한다. LG 스마트월드에서 LG 홈 4.0을 찾아서 다운로드한다.
2. 설치를 마치고 설정-화면-홈화면 및 잠금화면-홈화면에 들어가면 기본 홈 스크린을 설정할 수 있다. 앱서랍을 다시 적용하려면 여기서 기본홈(UX 4.0)을 선택하면 된다.
3. 그러면 다시 익숙한 화면이 보이고 예전처럼 ‘모든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달라진 UX 5.0의 앱 정리 방식이 안드로이드 N에 적용되리라는 예측이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진 바 없다.
출처 | Rein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