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알렉사라는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비서를 꾸준히 교육시키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알렉사에게 묻고 답하도록 아마존은 스스로 만들었던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에코라 부르는 홈 허브 스피커나 포드의 자동차까지 알렉사의 적용 영역을 넓혀 왔다. 그런데 그 영역을 스마트워치까지 확대하는 모양이다. 다만 아마존이 직접 손을 대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 알렉사를 통합한 스마트워치, ‘코워치’(CoWatch)를 만들고 있는 곳은 IMCO라는 스타트업이다. 코워치는 언제든지 아마존 알렉사를 호출해 질문을 하거나 다양한 명령을 할 수 있다. 이를 테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우버를 부를 수도 있고 일정이나 결제 관리까지 모두 할 수 있다. 알렉사가 제어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하는 셈이다.
물론 이 시계는 알렉사의 기능만 강조한 제품은 아니다. 집에 있을 때는 블루투스로 연동한 전등이나 온도 조절기를 조절할 수 있고 가속도나 디지털 콤파스 등 여러 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측정한다. 여기에 크로놀로직에서 만든 스마트워치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얹어 하드웨어를 관리하고 여러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코워치는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제품으로 제원은 제법 좋아 보인다.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1GB램, 8GB 저장 공간을 갖췄고, 400×400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테인리스 스틸과 지르코니아 세라믹 바디로 마감했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최대 32시간에 방수까지 된다.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 연동해서 쓰는 코워치는 현재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 중인데, 이미 목표 금액은 모두 다 채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