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을 붙여 기능이나 성능을 보완할 수 있는 모듈식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져 있는 LG G5는 캠플러스라는 모듈이 있다. 이 모듈을 G5에 붙이면 디지털 카메라처럼 손잡이 부분이 두툼해 지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또한 줌이나 촬영 버튼도 있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를 다루듯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G5에서 선보였던 카메라 모듈을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을 듯하다. G5의 캠플러스와 비슷한 픽타만 있으면 말이다.
픽타는 G5처럼 부분적으로 분해한 뒤 결합하는 모듈은 아니다. 다만 그 생김새가 마치 디지털 카메라의 손잡이처럼 생겼는데, 여기에 케이스처럼 스마트폰을 꽂아서 쓰는 액세서리다. 이 장치에 아이폰을 옆으로 밀어 넣기만 하면 끝. 물론 홈버튼 쪽을 손잡이 방향으로 넣고 렌즈를 바깥쪽으로 넣어야 한다.
그런데 이 카메라 액세서리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거의 컴팩트 디카와 같은 기능을 담고 있다. 촬영 버튼이나 줌인/아웃을 위한 다이얼은 기본이고 노출 조정 다이얼과 촬영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스마트 휠, 여기에 핫슈까지 만들어 거의 컴팩트 카메라와 맞먹는 기능을 더했다. 또한 삼각대에 꽂을 수 있는 1/4인치 표준 연결 부분까지 모두 갖췄다. 아이폰을 연결하는 거치 부분이 아래로 늘어나도록 설계한 터라 아이폰 6 플러스를 제외한 아이폰4~아이폰6s까지 쓸 수 있다.
픽타는 아이폰을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동되는 픽타는 블루투스 대신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없는 고주파 무선 신호를 이용해 두 장치를 연결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소모를 줄이면서 더 정확하게 작동한다. 배터리는 CR 1/2 AA로 작동하는 데 4~6개월 동안 작동한다고 제작사 측은 밝히고 있다. 픽타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고 킥스타터 후원자들에게11월 말부터 배송할 계획이다. 픽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킥스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