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리즈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만든 오큘러스나 바이브를 출시한 HTC에 비하면 아직 인지도가 낮은 가상 현실 HMD 플랫폼 회사 중 하나다. 사실 이 업체에서 지난 해 가상 현실 HMD인 스타VR(Star VR)을 E3에서 발표하고 <오버킬스 더 워킹 데드>를 시연했지만, 아직 진짜 제품을 양산하지 못하고 있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머지않아 VR HMD 시장의 주요 경쟁자에 이름을 올릴 지도 모른다. 에이서가 스타VR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가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에이서는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대만 기업으로 스타VR을 만든 스웨덴 기업 스타브리즈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VR 관련 매체들이 소식을 전했다.
한 해커가 주도했던 프로젝트 인피니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스타브리즈의 스타 VR은 FOV(Field Of View)의 각도가 210도에 이를 정도여서 매우 넓은 시야각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5.5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5120×1440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오큘러스 리프트의 해상도가 2160×120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다.
현재 1천달러의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스타VR을 통해 에이서는 이미 출시한 데스크톱 PC와 노트북로 스타VR의 경험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