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을 대폭 내리며 재고 정리에 들어갔던 구글 넥서스 플레이어가 공식적으로 단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전문 매체인 나인투구글파이브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넥서스 제품 소개에서 넥서스 플레이어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소매점에서만 따로 판매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TV 부문의 첫 레퍼런스 제품이었던 넥서스 플레이어는 대만 에이수스에서 개발해 공급했던 TV 셋톱. 인텔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1GB 램, 8GB 저장 공간을 갖추고 TV에 연결해 리모컨과 게임 컨트롤러로 다양한 인터넷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제품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기반으로 작동했고, 안드로이드 N의 개발자 버전을 통해 PIP 같은 신 기능도 테스트하는 중이었다.
구글 넥서스 플레이어의 단종으로 현재 남아 있는 안드로이드 TV 제품은 엔비디아 쉴드와 레이저 포지 TV 등으로 줄었지만, 지난 주 끝난 구글 I/O 2016에서 샤오미가 미 박스를 공개한 데 이어 소니 같은 몇몇 TV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TV 플랫폼을 얹은 스마트TV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글이 단종한 1세대 넥서스 플레이어의 후속을 계속 만들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