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년 전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웨어가 처음 공개될 때 첫 제품을 내놨던 회사 중 하나였다. 당시 갤럭시 기어의 변종 형태로 내놨던 기어 라이브 이후 삼성은 2년 동안 그 후속 제품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배경에 주목한 비즈니스 미디어 브랜드 ‘패스트 컴퍼니’가 삼성 임원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삼성이 더 이상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패스트 컴퍼니가 전한 삼성 임원의 발언은 삼성의 모든 웨어러블 제품에 쓰이고 있는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웨어보다 배터리 효율면에서 더 좋을 뿐만 아니라 냉장고, TV 등 다른 삼성의 모든 제품의 표준 OS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패스트 컴퍼니는 삼성이 더 이상 안드로이드웨어 제품의 개발이나 다른 계획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패스트 컴퍼니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한편, 안드로이드웨어에 관한 발표도 없으며, 그 어떤 플랫폼에 대한 헌신도 변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현재 삼성은 타이젠 이외의 운영체제를 쓰는 웨어러블 제품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 타 플랫폼 포기와 같은 입장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