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출장이나 여행에서 미리 만져보고 국내에 출시되기 전에 구입할 수 있잖아요~’
의외로 아이폰(iPhone)을 외국에서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기자 또한 그 중 한 명으로 우리나라에 출시되기에 앞서 미국 혹은 일본에서 기기를 먼저 구하곤 한다. 하지만 이처럼 다른 국가에서 먼저 구입한 아이폰은 리퍼 같은 AS 서비스의 제약을 안고 있어 이를 구입할 때 큰 결심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지난 2015년부터 애플 서비스 정책이 바뀌어 모델명이 같은 아이폰에 대해서 국내 모델과 동일한 무상리퍼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편함이 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어쩌면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이 완전히 해소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보급형(?) 단말 ‘아이폰 SE’를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판매하는 언락된 심프리 단말은 모델명과 상관 없이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먼저 알려진 것은 페이스북 백투더맥 비공개 그룹(출처). 하지만 확실한 확인을 위해 기자가 8일 오전 애플코리아 측에 전화를 걸어 직접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아이폰 SE는 모델명과 무관하게 AS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외국에서 아이폰 SE를 사오더라도 리퍼와 같은 서비스는 모두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7’도 같은 AS 정책을 도입할 지 여부가 중요하다. 언제나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많은 이들이 누구보다 앞서 외국에서 스마트폰을 사오는 현실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 출시 되지 않은 제품이라 AS 정책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애플 코리아의 공식 답변이다. 다만, 한국에 판매되지 않은 시점이라 하더라도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7의 판매가 시작되면 관련된 정책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애플 코리아측은 답했다.
보급형인 아이폰 SE에서 종전보다 나아진 AS 정책을 확인할 수 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나, 이후 등장할 플래그십 기기에서도 같은 정책을 기대하는 이들을 향해 애플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