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가 다가오면서 애플이 시리에 재미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WWDC에서 무엇을 발표할 것인지 물어 보면 시크하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을 날린다는 것. 그리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언어에 따라 답변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우리말로는 어떤 답변을 날리지 궁금해 시리에게 직접 한번 물어봤습니다.
“WWDC에서 뭐가 발표돼?”
뻔한 대답형
∙ “이번에 발표될 제품은 정말 멋진 새로운… 잠깐! 하마터면 발설할 뻔 했네요.”
∙ “기발한 아이디어와 여러가지 제품과 모든 가능성.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에요.”
새침데기형
∙ “대답하지 않을래요.”
∙ “뉴스를 갈구하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보안 준수형
∙ “제가 이걸 말하면 전 제품 보안 교육을 다시 들어야 할 거에요.”
∙ “폭동이 일더라도 제 한 몸을 분해하신다 위협하시더라도 배터리를 닳게 만들겠다 협박하셔도 비밀 유지를 맹세한 저는 명예를 지키겠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왕좌의 게임을 너무 많이 봤나 봐요.”
시리가 요리조리 답을 피해가는군요. 기껏 돌아온 답변도 재미 없는 아재 개그… 별 영양가는 없지만 애플이 이번 WWDC에 대해 신경을 쓰긴 쓰나 봅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준비한 것을 보면 말이죠.
이 외에도 다양한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여러분도 한번 시리에게 질문을 날려보세요!
참조
• MacRumors – Siri Offers Witty Responses to Users Asking About WWDC Announc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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