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프리브(Priv) 같은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시장의 문을 두드린 블랙베리가 완전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로 돌아서는 듯하다. 최근 벤처비트를 포함한 외신들은 블랙베리가 네온, 아르곤, 머큐리라는 코드명을 가진 안드로이드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네온은 5.2인치 크기의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617, 3GB 램, 16GB 저장 공간에 2610mAh 배터리 등을 채택하고, 요금제에 따라 공짜로 주는 중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다. 아르곤은 블랙베리 프리브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QHD 해상도의 5.5인치 화면과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램, 32GB 저장 공간 3300mAh 배터리 등을 갖추고 1천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지문 인식과 USB 타입-C 단자등을 넣는다.
네온과 아르곤은 키보드가 없는 풀터치 스크린을 갖춘 제품인 반면 머큐리는 조금 작은 화면에 물리 키보드를 얹어 차별화했다. 풀HD 해상도의 4.5인치 화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 3GB 램, 32GB 저장 공간에 3400mAh 배터리, 1천800만 화소 카메라 등 고급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다.
이러한 개발 소식이 공개된 이후 블랙베리가 하드웨어 제조를 포기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소문을 가라 앉히긴 했다. 단지 블랙베리 프리브의 저조한 성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명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을 세 제품이 내놓을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