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에서 보면 처음 나스(NAS)를 구입한 이들보다 2번째 즉 첫 제품의 퍼포먼스 등에 아쉬움을 느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기기를 이용하려는 이들에게 그 설치와 설정 과정은 좀 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종전에 이용하던 NAS에 장착된 하드디스크(HDD)와 그 데이터를 어떻게 옮겨야 하는지, 어렵게 구성한 RAID 레벨이 풀리는건 아닌지, 외부접속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는건 아닌지 등등 염두해야 할 것이 즐비해 있는 탓에 말이다.
아마 가장 걱정이 되는건 기존에 이용하던 제품의 설정과 이를 통해 모아둔 데이터를 모두 그대로 새로운 기기로 옮길 수 있는가가 아닐까 싶다. 이전 장치에서 새로운 장치로 데이터와 같은 자산을 옮기는 것을 ‘마이그레이션’이라 하는데, 시놀로지 제품군을 대상으로 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기자는 지금까지 ‘시놀로지 DS415play’를 이용하고 있었고 최근 동일한 브랜드의 ‘DS916+’를 구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놀로지 NAS 모델 간에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 하는 경우 드라이브 슬롯 수, DSM 버전, SSD 캐시, 16TB를 초과하는 단일 볼륨 크기 등 몇가지 사항을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놀로지 웹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전하는 방법을 그대로 진행하면 대부분의 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긴 하지만 언제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에 공유폴더 및 패키지, 시스템 구성 등은 별도로 백업을 해두도록 하자.
예를 들어, 시스템 구성의 경우 ‘업데이트 및 복원 > 구성 백업’ 순으로 이동한 뒤 ‘구성 백업’ 버튼을 눌러 저장을 하면 된다. 이 글을 기준으로 했을 때 DS415play 즉 종전에 쓰던 NAS에서 이를 진행하면 되겠다.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데이터를 옮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두고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마이그레이션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런데 걱정을 했던 것이 민망하게 느껴질 정도로 관련 과정은 간단하다. 전에 쓰던 NAS의 전원을 완전히 내린 다음 장착되어 있던 하드 드라이브를 그대로 새 제품에 옮겨주기만 하면 된다.
최신 모델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도 보이긴 하는데 이왕이면 원래 이용하던 NAS에 장착된 HDD 드라이브 순서 그대로 새로 구한 녀석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순서가 아닌 경우 다음 단계에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경고 문구가 뜰 수도 있는 탓이다. 하드 드라이브 설치를 마쳤다면 DS916+ 다시 말해 새로 구입한 제품의 전원을 켜고 부팅이 완료되길 기다리면 되겠다.
그 이후에는? 연결된 PC에서 웹브라우저를 열고 주소창에 ‘find.synology.com’를 입력하면 해당 모델이 표시된다.
여기서 중요한건 제품 상태가 마이그레이션 가능으로 표시되어야 한다는건데 위 내용을 제대로 진행했다면 대부분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기존에 이용하던 NAS 모델의 설정과 파일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제품을 활용하고 싶다면 상단에 자리한 관련 내용을 담은 항목을 체크하고 다음 순서를 진행하면 되겠다.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사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된 것이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DS916+ 즉 새 제품의 DSM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데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장착된 4베이 디스크 모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에 보관되어 있는 데이터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처음 언급했던 시스템 구성 백업 파일을 복원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마이그레이션 과정을 마치고, 외부접속을 위한 설정 등 몇몇은 약간 손을 봐줘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어려움이나 번거로움이 있진 않았다. 예를 들어, 외부 액세스 같은 경우 활성화 메뉴만 체크를 해주면 바로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니까. 다만, 전에 쓰던 모델에서 이용하던 패키지가 있다면 이는 다시 설치(수리, 복원)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처럼 세세한 부분은 꼭 직접 체크를 하며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지금까지 시놀로지 DS415play와 시놀로지 DS916+를 기준으로 설정과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 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을 시작하면서 언급한 것처럼 대체로 본문 그대로 진행하되 사전에 주의해야 할 부분(드라이브 슬롯 수, DSM 버전 등)만 미리 체크해두면 큰 문제없이 해당 과정을 끝마칠 수 있을테다.
과거와 달리 요즘 우리네 삶에 나스(NAS)는 필수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활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람해본다.
원문 : livere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