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발화 사건 이후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갤럭시 노트7을 환불과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 갤럭시 노트7을 쓰려는 이용자에 대해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갤럭시 노트7을 들고 비행기를 타려는 이용자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고 18만 달러, 원화로 2억 원에 이르는 벌금을 매길 것이라고 연방항공청이 밝혔습니다. 갤럭시 노트7을 위험물로 규정하고 긴급 제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발표는 예고 없이 미국 시간으로 10월 15일부터 시행된 탓에 갤럭시 노트7을 들고 갔다가 미국에 갔다가 기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귀국 때 들고 오지 못하고 또 다른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수화물로도 부칠 수 없는 탓에 삼성전자는 유심카드만 빼서 들고 온 뒤 항공권을 함께 제출하면 환불을 해준다는 임시 대책을 내놓긴 했습니다만 데이터 백업도 미처 하지 못한 이들에게 불만을 낳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이탈리아를 비롯해 시드니 콴타스 항공, 홍콩 캐세이 퍼시픽 등 갤럭시 노트7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항공사나 늘고 있는 만큼 서둘러 환불을 받거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자들의 불편이 언제쯤 멈출지 알 수 없는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