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주에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를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은 공식 웹사이트에 특설 페이지를 마련하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행사 시간은 미국 태평양 연얀 표준시 기준으로 10월 27일 오전 10시, 한국 시각으로는 10월 28일 새벽 2시부터입니다. 이날 애플 기기나 윈도우 에지 브라우저로 페이지를 방문하면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TV에서 이벤트 채널을 선택하면 행사 생중계를 접할 수 있습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은 단연 차세대 맥북프로입니다. 지난 2012년 6월 레티나 맥북프로가 출시된 이래 4년 4개월 만에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미 여러 루머를 통해 아이폰같이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 ID 센서와 키보드 상단의 기능 키를 대신한 OLED 터치스크린 키 등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또한,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와 AMD 폴라리스 기반의 라데온 400 시리즈, 12인치 맥북에 도입된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고, 더욱 얇고 가벼운 새로운 폼팩터가 채용되는 등 디자인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썬더볼트3와 USB 3.1 규격을 지원하는 USB-C 포트도 탑재될 텐데, 일반 규격의 USB도 같이 달려 있을지, 아니면 12인치 맥북처럼 USB-C 일변도로 나아갈지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 MacRumors Buyer’s Guide –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미뤄지고 있는 맥 라인업
애플이 행사 내내 차세대 맥북프로만 발표하고 있지는 않겠죠.
특히 이번 이벤트 초대장에 적힌 ‘헬로 어게인(hello again)’이라는 문구는 지난 1984년 고 스티브 잡스가 발표한 매킨토시 컴퓨터에 나타난 ‘헬로(hello)’를 상기시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이벤트는 애플이 작심하고 ‘맥’에 집중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최소한 13인치 맥북에어와 아이맥,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새로운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행사의 한 꼭지를 장식할 것이로 보이지만, ‘맥 프로’와 ‘맥 미니’도 리프레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아무튼,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주일만 기다리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새로운 이벤트 소식에 몸이 달아오르실 텐데요. 캘린더에 동그라미 치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애플 웹사이트에 첨부된 ICS 파일을 맥이나 아이폰에서 실행하면 캘린더에 일정이 자동으로 등록될 뿐만 아니라 행사 직전에 알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2011 맥북프로 17인치를 은퇴시키고 새로운 맥북프로를 맞이할 계획이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이벤트와 새로운 맥에 대한 소식이 올라오는 대로 블로그를 통해 속속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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