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마트폰을 켜면 운영체제가 돌아가지만, 이 운영체제를 실행하기에 앞서 부트로더가 먼저 하드웨어를 준비합니다. 즉, 부트로더가 하드웨어가 작동 가능한 상태로 먼저 만든 뒤에 운영체제의 실행에 필요한 커널과 프레임워크 등이 실행되지요. 그런데 이 부트로더는 잘못된 실행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잠겨 있는데, 다른 기능을 포함한 운영체제를 실행하기 위한 루팅이나 운영체제의 수동 업그레이드. 또는 복구를 위해 부트로더의 잠금을 해제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잠겨있는 부트로더를 건드리면 보안이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구글이 이처럼 부트로더에 손상을 가한 스마트폰에 대해서 안드로이드 페이의 작동을 중지시킨다고 합니다.
구글은 부트로더의 언락 자체를 막지는 않지만, 언락된 부트로더를 통해 실행된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 페이가 실행될 때 은행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가 샐 수 있어 취하는 조치하는군요. 국내에서 아직 안드로이드 페이 서비스가 되지 않아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결제 기능을 막는 것으로 확대되면 앞으로 구글 계정을 통한 결제도 막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