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프로에서 윈도우를 구동할 때 발생하는 스피커 관련 이슈가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부트캠프(Boot Camp)’ 드라이버를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부트캠프 윈도우 사용 시 발생하던 스피커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를 출시된 지난 10월 말부터 사용자들은 부트캠프에서 윈도우를 구동할 때 마치 스피커가 찢어지는 듯한 파열음이 들리거나 좌우 스피커의 균형이 맞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해당 문제로 인해 스피커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은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백투더맥도 앞서 이와 관련핸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오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각)자로 결함을 수정한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평소 스타일을 떠올리면 비교적 빠른 대응이 이뤄진 것인데요. 신형 맥북프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확산되기 전에 애플이 발빠르게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한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는 사용자들의 보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신형 맥북프로 13인치 또는 15인치 모델을 쓰고 계신 분은 사용자는 ‘애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Apple software update)’를 통해 새로운 오디오 장치 드라이버를 포함한 부트캠프 업데이트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새로운 부트캠프 업데이트를 설치했음에도 이전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앞서 알려진 것과 같이 스피커가 물리적인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매체는 결함이 있는 드라이버로 인해 스피커에 영구적 손상이 남은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애플 스토어나 서비스 제공업체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혹은 애플 스토어를 통해 맥북프로를 구매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반품이나 제품 교환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한편, 해당 이슈는 부트캠프에서 윈도우를 구동할 때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를 구매한 이래 부트캠프 윈도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거나 패러렐즈 또는 VMware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만 윈도우를 구동했다면 이번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전파인증 때문에 신형 맥북프로 출시가 늦은 한국에서도 이번 이슈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AppleInsider – Apple updates Boot Camp audio driver that was causing blown MacBook Pro sp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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