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오큘러스는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VR HMD인 기어 VR 시리즈를 2014년부터 공개해 왔는데요.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때마다 기능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삼성이 특허를 등록한 기어 VR에 조금 색다른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샘모바일은 삼성의 새로운 기어 VR에 대한 특허 문서에 눈동자 추적 기술과 안면 인지 기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기어 VR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 VR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을 단점으로 꼽는데요. 이번 출원한 기어 VR처럼 눈동자나 안면 추적을 위해 다양한 센서를 사용하여 이용자의 얼굴을 모델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어 VR의 전면 또는 외부 카메라로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눈 부위의 움직임을 추적해 얼굴 특징을 확인한다는군요. 또한 적외선과 전자 현미경 센서를 다수 내장해 안구 운동과 표정도 추적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앞으로 가상 현실 HMD 착용자가 가상 현실 속 소셜 네트워크에서 이용자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술로 보입니다. 다만 특허 출원한 이 기술들이 적용된 상업용 기어 VR이 나올지 여부는 지금은 미지수입니다. 아마도 삼성과 협업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이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