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프로에서 그래픽이 깨지는 문제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애플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7일(현지시각) 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신형 맥북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그래픽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애플이 macOS 10.12.2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맥북프로 사용자가 팀 쿡 애플 CEO에 보낸 이메일 문의를 계기로 확인됐습니다. ‘StratoMAC’으로 알려진 이 사용자는 팀 쿡에게 많은 신형 맥북프로 구매자들이 그래픽 오류를 경험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팀 쿡에게서 직접 답신을 받지 못한 대신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회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로부터 답장을 받았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부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그래픽 이슈는 macOS 10.12.2 최신 베타 버전에서 모두 바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0.12.2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베타 프로그램 사이트 링크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Hi,
Thanks for the note! We believe we have addressed all of these graphics issues in the latest beat of Sierra 10.12.2 (available at beta.apple.com).
I hope that you enjoy your new MacBook Pro — it’s a fantastic machine!
— craig
이 같은 이메일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래픽 문제의 원인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다만, 공개된 이메일이 위조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식 발표 전에 확신을 하긴 어렵습니다. 또 지난 11월 29일에 배포된 macOS 10.12.2 베타 버전을 설치한 이후에도 그래픽 이상 증상이 재현된다는 사용자의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 6일 macOS 10.12.2 베타 버전이 한 번 더 나왔고, 답장도 이 이후에 발송된 것이어서 실제로 문제가 해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그래픽 관련 드라이버가 대폭 수정된 다섯 번째 베타 버전 설치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고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이메일 내용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을 포함한 여러 외신들은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연말 이전에 애플이 mac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을 배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신형 맥북프로 구매자들은 한 달 전부터 그래픽 이상 증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화면 깜박임, 화면 깨짐 현상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문제로 초기에는 AMD 그래픽을 탑재한 15인치 모델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13인치 모델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조
• 9to5mac – Apple believes 2016 MacBook Pro graphics issues are addressed in macOS 10.12.2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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