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발화에 따른 공식 리콜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용자가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갤럭시 노트7을 쓰고 있는데요. 이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충전량을 60%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여전히 환불이나 교환을 거부하는 중입니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는 이통사에서 갤럭시 노트7의 이통망 접속을 차단함으로써 강제로 사용 중단을 유도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통사의 조치와 별개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좀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듯 보입니다. 12월 15일쯤 미국에 판매된 갤럭시 노트7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더 이상 충전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기 때문인데요. 배터리를 충전하지 못하면 갤럭시 노트7을 쓸 수 없게 되는 터라 결국 이용자들이 환불이나 교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이통사가 망 접속을 막았던 것과 달리 제조사가 직접 제품을 쓸 수 없게 만들 것이라는 점에서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를 한국에서 시행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