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는 한 때 자작 PC를 위한 메인보드를 내놓기도 했지만, 얼마 전까지 서버용 메인보드와 스토리지 등 기업 시장에 집중해 온 터라 일반 이용자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닌데요. 하지만 최근 게이밍 PC 시장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해 서버 기술을 담은 프로 게이밍 브랜드 ‘슈퍼 오'(Super O)를 론칭하고, PC 부품 전문 유통 업체인 에스티컴(STCOM)과 한국 출시를 지난 해 말 발표했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의 출사표를 던질 당시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카비레이크) 기반 슈퍼 오 메인보드를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슈퍼마이크로와 에스티컴은 1월 20일 용산 전자랜드 5층 드마리스에서 가진 고객 행사에서 한국에 출시할 카비레이크 기반 게이밍용 메인보드 7종을 공개했습니다.
에스티컴을 통해 유통할 슈퍼 오 메인보드는 프로 게이밍용 1종과 코어 게이밍용 4종, 코어 비즈니스용 2종 등 모두 7종인데요. 슈퍼마이크로는 슈퍼 오 메인보드에 그동안 검증된 서버 기술을 넣어 장시간 게임을 즐길 때 멈춤 없이 작동하도록 발열 관리는 물론 서버의 전원부 설계로 불안정한 전원 공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냉을 쓰지 않는 공냉 환경의 오버클러킹 상황에서도 동작 안정성을 높였고, 넉넉한 PCIe 슬롯과 NVMe.2 슬롯을 넣어 강력한 게이밍 환경을 구성하려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슈퍼 오 브랜드의 게이밍용 메인보드 7종은 10만 원대~40만 원대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슈퍼 오 게이밍 메인보드를 론칭한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산호세에서 설립된 서버/스토리지 전문 업체로 2015년 기준 20억 달러(2조3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과 대만, 네덜란드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