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TV는 TV에 연결하는 셋톱 장치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이나 미디어 프로그램을 실행해 영화나 동영상 컨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상파 TV 신호를 수신하는 기능을 넣은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안드로이드TV에는 녹화 기능이 없는데요. 그것도 옛말일 것 같네요. 구글과 실리콘더스트가 안드로이드TV용 수신 장치와 DVR 소프트웨어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 DVR 소프트웨어를 쓰려면 실리콘더스트가 만든 HDHomeRun TV라는 TV 수신 장치가 필요한데요. 이를 안드로이드TV에 연결한 뒤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실시간 채널 시청은 물론 녹화 기능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TV의 저장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데요. 최소 50GB 이상의 여유 공간이 있는 USB 3.0 외장 하드디스크를 안드로이드TV에 연결하면 해결된다는군요.
물론 이 녹화 기능은 많은 제약을 두고 있는데요. 한번에 한 채널만 녹화할 수 있고, 암호화된 채널은 녹화할 수 없습니다. 녹화된 데이터도 안드로이드TV 안에서만 재생되고 PC나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볼 수 없다네요. 미국에서만 쓸 수 있는 점도 단점이겠죠. 다만 단자를 바꾸지 않고 TV를 볼 수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