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줄을 서서 주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주문한 뒤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가 현장 결제를 없애고 모바일로만 주문하는 첫 매장을 시애틀 본사에 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이 아이러니 합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모바일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줄을 서는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주문한 음료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줄을 서는 시간은 없어진 반면 음료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이지요. 이에 스타벅스는 늘어난 모바일 구매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스타벅스 모바일 전용 매장은 모든 모바일 주문을 받는 점은 똑같지만, 이전과 다른 한 가지가 있습니다. 주문을 받는 곳이 아니라 주문한 음료를 받는 곳을 더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이곳을 통해 음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도 있는데요. 이번 조치로 주문한 음료를 받는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