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구글의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적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구글 픽셀을 제외하고 레노버와 ZTE의 스마트폰 외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이 추가됩니다. 구글은 화웨이가 지난 해말 공개한 메이트 9과 메이트 9 프로 시리가 데이드림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4월 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만우절 뉴스 아니에요~)
The @HuaweiMobile Mate 9 Pro and @PorscheDesign Mate 9 are now #Daydream-ready. (Available in US, UK, CA, DE, AU.) https://t.co/CX44hzEZRD pic.twitter.com/l3KL0CzkTo
— Google AR & VR (@GoogleARVR) 2017년 3월 31일
이미 메이트 9과 메이트 9 프로를 판매 중인 화웨이는 최근 데이드림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고, 구글도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데이드림 플랫폼을 구동했던 점과 달리 기린(Kirin)이라는 이름의 자체 프로세서를 쓰는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처음으로 데이드림 플랫폼을 구동하는 점입니다. 메이트 9 프로는 1.8GHz 하이실리콘 기린 960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다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어 데이드림을 위한 환경은 갖추긴 했습니다.
화웨이가 데이드림 진영에 참여함으로써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데이드림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의 숫자는 여전히 적은 듯합니다. 화웨이가 자체 VR 헤드셋을 내놓을 계획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