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 장치의 대중화에 앞서 구글은 골판지 형태의 HMD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 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카드 보드를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공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런데 카드 보드처럼 골판지를 이용해 홀로 렌즈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홀로키트(Holokit)가 등장했습니다.
앰버개러지(AmberGarage)가 공개한 홀로키트는 구글 카드보드처럼 간단하게 조립한 뒤 앞쪽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키트는 두 개의 거울과 다수의 작은 렌즈를 둥근 고리 모양으로 늘어 놓아 초점 거리가 짧아지도록 만든 프레넬 렌즈(Fresnel Lens)를 이용해 눈앞에 홀로 그래픽으로 표시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홀로 그래픽 DIY 키트는 증강 세계 엑스포(Augmented World Expo)에서 공개되었는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천 달러에 판매하는 홀로렌즈처럼 비싼 하드웨어를 쓰기 어려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다만 카드보드를 이용해 값싸게 구현한 만큼 머리에 고정할 수 있는 끈이 없는 데, 향후 이를 활용하는 액세서리가 개발될 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