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는 이용자의 요구대로 오늘의 날씨에 대해 알려주거나 택시를 불러주고 심지어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지능형 스피커인데요. 이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지능형 스피커가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 쪽 제품은 좀더 흥미로울 것 같네요.
중국 최대의 e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체 지능형 스피커를 시연했습니다. 알리바바의 공식 상품몰인 티몰(Tmall)의 이름을 딴 티몰 지니(Tmall Genie)를 지난 5일 북경에서 공개했습니다.
아마존의 알렉사처럼 티몰 지니도 알리지니(AliGenie)라는 음성 비서가 탑재되는데요. 스마트 홈 제어와 날씨, 뉴스, 음악 및 기타 다양한 기술을 포함해 에코와 거의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중국어로 한다는 것이죠.
티몰 지니를 통해 알리바바 공식 쇼핑몰인 티몰에서 음성 명령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요. 다만 아무나 주문할 수 없도록 무인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티몰 지니는 499위안(원화 약 8만원)에 판매되지만, 일단 베타 테스터로 선정된 이들에게 먼저 보급될 예정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