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인수된 오큘러스는 지난 3월 오큘러스 리프트 본체 가격을 100달러 인하해 499달러에 판매해 왔습니다. 여기에 컨트롤러인 오큘러스 터치도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했는데요. 오큘러스가 이 둘을 합쳐 399달러에 판매하는 여름 한정 할인 행사를 앞으로 6주 동안 진행합니다.
이번 가격 할인은 기간 한정이지만, 6주 동안 진행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가격 인하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 컨트롤러, 여기에 번들 게임을 포함해 600달러가 넘는 구성을 33%나 할인 판매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가격이 비싸 VR을 경험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인하에 대한 의구심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 2월까지 24만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이는 HTC 바이브나 플레이스테이션 VR보다 더 많이 팔린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말하고 있는데,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판매 감소가 아니라 시기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더 많은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려는 것이 이유라는 오큘러스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6주라는 짧지 않은 판매 기간은 사실상 재고를 정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이후 오큘러스가 새로운 하드웨어인 리프트 2.0을 출시할 지 모른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동안 오큘러스 리프트가 너무 비싸서 망설였던 이들에게 이번 기회는 더 없이 좋을 듯한데요. 특히 아마존에서 구입하면 한국까지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배송비와 부가세는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