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 지금까지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는 자체 메시징 앱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아마존도 가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아마존이 자체 메시징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필요한 기능에 대해 묻는 설문을 진행 중이라고 AFTV가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준비 중인 메시징 앱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메시지 앱 만큼 기능은 풍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시지는 물론 음성과 화상 통화도 가능하고 필터로 서로 재미있는 사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그룹 내 이용자와 게임을 하고 음악 및 음식 주문, 쇼핑 등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군요.
AFTV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왓츠앱이나 바이버와 달리 전화 번호를 모르는 사람들도 서로 연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친구의 이름만 알면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채팅은 비공개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 같은 민감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암호화도 도입한다는군요.
아마존 애니타임에 대한 이번 설문이 실제 아마존이 진행한 것인지 아니면 아마존의 또다른 조사팀이 진행한 것인지 자체는 불분명합니다. 다만 아마존이 올해 초 기업 고객을 위한 통신 서비스 차임(Chime)이 이와 유사한 기술이어서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 아마존의 애니타임이 서비스되면 거의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아마존의 지능형 스피커 에코를 통해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미 알렉사 콜링을 통해 소비자 시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