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10을 출시한 이후 주요 기능과 보안을 강화하는 윈도 10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마다 두 차례씩 진행하면서 거의 영구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모든 하드웨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나올 듯합니다.
최근 지디넷 기자 에드 봇(Ed Bott)에 따르면 인텔 클로버 트레일 아키텍처 기반 아톰 프로세서(2012년과 2015년 사이 출시) 기반 PC에서 윈도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로 알려진 윈도 10 버전 1703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차단됐으며 설치를 시도하면 ‘이 PC에서 윈도 10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는 문구를 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PC제조사인 에이수스도 문제를 확인했고, 현재 인텔 아톰 Z2760, 아톰 Z2520, 아톰 Z2560, 아톰 Z2580 등 비호환 제품 목록을 공개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에이수스는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텔과 호환 드라이버 제공에 필요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힌 점입니다.
결국 윈도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 대한 문제 해결에 인텔이 나서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이유는 그래픽 부분인데, 클로버 트레일이 인텔 HD 그래픽스가 아니라 이미지네이션 GPU를 쓰고 있어 드라이버 지원이 복잡한 상황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윈도 10은 최신 업데이트 이후 18개월 동안 해당 버전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므로 만약 최신 윈도 10 기능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PC는 사실상 윈도 지원 종료로 봐야 하기 때문인데요. 인텔이 문제 해결에 나설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