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 X의 기본 가격을 999달러로 정했는데요. 이는 아이폰 앞서 출시했던 아이폰 7의 기본 가격 649달러보다 350달러나 더 비쌉니다. 애플이 이렇게 기본가격을 올린 것은 역시 더 비싼 부품을 썼기 때문인데요. 예상되는 생산 원가를 따져보니 판매가격의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 X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5.8인치 슈퍼 레티나 OLED로 부품 원가만 80달러에 이르고, 이어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 26달러, 3D 페이스 ID 관련 센서 25달러, 퀄컴 모뎀 18달러, 전면 유리 패널 18달러, 도시바 낸드 256GB 45달러, 3GB램 24달러로 부품 원가를 추정했습니다.
예상 부품 원가를 합산한 가격은 총 412.75달러로 999달러의 41%를 차지하는데요. 이는 제조와 물류,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그 밖의 라이센스 비용을 제외한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나머지를 모두 이익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종전 아이폰보다 더 비싼 부품을 쓴 만큼 몸값이 오른 것에 대한 여러 시각이 있지만, 그래도 더 비싼 아이폰 X의 기대 수요가 높은 것을 아무래도 애플의 이익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