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알렉사를 내장한 지능형 스피커인 1세대 에코를 출시한 이후 에코 닷, 에코 쇼, 에코 룩이라 부르는 지능형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관련 제품을 늘려왔습니다. 그런데 아마존이 1세대 에코의 개선 버전을 포함해 새로운 5가지 에코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중에는 1세대 에코를 개선한 2세대 에코와 에코 플러스라는 두 개의 에코 제품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360도 소리 출력과 빔 포밍 음성 입력 등 기존 에코와 음성 입출력 기능은 비슷하지만, 2세대 에코는 1세대보다 작아진 크기와 6가지 원단 재질을 바꾼 것이 눈에 띕니다. 우퍼의 크기는 이전과 같지만, 0.5인치 트위터를 넣은 점이 조금 다릅니다.
에코 플러스(Echo Plus)는 종전 1세대 에코와 외형적으로 거의 비슷한데요. 하지만 스마트홈 장치의 허브 기능이 내장된 점이 눈에 띄네요. 필립스 휴나 삼성 스마트 씽스, GE의 각종 사물 인터넷 장치들을 제어하는 허브 기능을 스피커에 내장해 허브를 따로 두지 않아도 에코 플러스에서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검정과 흰색 외에 은색이 추가됐네요.
에코 스팟(Echo Spot)은 야구공 크기의 탁상형 디스플레이 장치입니다. 역시 알렉사가 내장되어 있으며, 음성으로 명령을 지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재생 중인 음악의 가사를 보거나 에코에서 수신한 전화의 발신자가 누구인지 표시합니다. 2.4인치 원형 디스플레이와 1.4인치 크기 스피커를 내장했네요.
에코 커넥트(Echo Connect)는 에코 장치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피커폰으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입니다. 집 전화를 에코 커넥트에 연결하면 에코 장치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알렉사 앱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주소록과 동기화 되어 손쉽게 등록해 놓은 연락처에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에코 버튼(Echo button)은 알렉사와 함께 이용하는 가젯으로 음성에 기반한 퀴즈나 박사 맞추기 등 놀이를 위해서 만든 장치입니다. 하지만 아직 FCC 인증을 받지 못해 정식 판매는 하지 않는다네요.
아마존의 새로운 5개 장치는 현재 예약 판매 중이고, 일부 제품은 10월 말부터 배송을 시작합니다. 물론 에코 장치들은 한국에 판매될 가능성도 거의 없고, 알렉사도 여전히 한국어로 대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