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전 인텔 CEO가 10월 2일 월요일에 별세했습니다. 인텔은 금일 성명을 발표하고 폴 오텔리니가 향년 66세(1950년~2017년)에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제5대 인텔 CEO 직에 오른 폴 오텔리니는 2012년까지 이어진 8년의 재임 기간 동안 그 이전 45년 동안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폴 오텔리니의 재임 기간 동안 인텔은 반도체 생산에서 탈피해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핵심 사업으로 올리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폴 오텔리니는 빠른 칩의 생산 뿐만 아니라 통신 기능과 외부 전력을 줄인 다기능 칩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결과적으로 노트북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인텔의 지배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폴 오텔리니는 1974년에 인텔에 입사해 재무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이후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 재무와 마케팅 업무에 관여했는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1980년 인텔의 최대 메모리 고객이던 IBM을 설득해 IBM이 새로운 컴퓨터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쓰도록 설득한 그 효과가 지금까지 인텔 프로세서를 PC에서 쓰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지시보다 동기 부여에 능했던 CEO로써 임직원들의 존경심을 받았던 폴 오텔리니 CEO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