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그동안 구글과 함께 데이드림을 위한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가상 현실 헤드셋은 스마트폰이나 PC 없이 독립적으로 가상 현실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요. HTC가 바이브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중국 바이브 개발자 회의에서 독립형 VR 헤드셋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중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HTC는 이 헤드셋에 구글 데이드림을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HTC와 구글은 이 헤드셋에 외부의 공간을 인지하는 월드센스(WorldSense)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HTC는 구글의 이 기술 대신 월드스케일(WorldScale)이라는 이름의 6 자유도 가상 현실을 구현합니다.
HTC는 바이브 포커스를 위해 별도의 모바일 플랫폼인 바이브 웨이브(Vive Wave)를 탑재했고, 이 장치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100명의 개발자도 참여하는데요. 바이브는 데이드림이나 기어VR용 콘텐츠의 변환을 위한 별도의 개발자 도구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가격이나 제원 등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기본적으로 퀄컴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르는 것이라는 점은 틀림 없습니다. 스냅드래곤 835와 4GB 램, 외부 카메라 센서 등 등 기본적인 구성은 큰 변화가 없을 것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