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가상 현실보다 증강 현실에 좀더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닙니다. 이미 증강 현실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ARkit 같은 개발자 도구를 통해 iOS용 증강 현실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죠. 하지만 애플 스스로 AR 헤드셋을 만들기 위해 종종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소식도 들리는데, 또 하나의 스타트업을 인수한 듯합니다.
애플이 인수한 스타트업은 VRVANA라는 VR 헤드셋 스타트업입니다. VRVANA는 토템(totem)이라는 VR 헤드셋 제조사인데요. 애플이 이 회사를 3천만 달러(약 330억 원)에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밝혔습니다. VRVANA는 테크크런치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았다는군요.
애플이 VRVANA를 인수하는 이유는 역시 AR 헤드셋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인수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VRVANA에서 근무하던 상당수의 직원이 애플에 합류했고 VRVANA 사이트는 지난 8월 이후 새로운 소식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은 인수 완료에 대한 소식일지 모르겠네요.
VRVANA가 만들던 가상 현실 헤드셋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 현실과 매우 유사한 제품입니다. 형태는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가상 현실 헤드셋이지만, 외부에 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외부 장면을 지연 없이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기에 애플이 매력을 느낀 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