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직접 PC를 만드는 일은 거의 없지만, NUC(Next unit of computing)라는 초소형 폼팩터의 PC는 꾸준히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크기가 작은 NUC 특성상 고성능 그래픽을 탑재하는 것은 거의 어려운 일이었는데요. 이 한계를 뚫은 새로운 NUC인 하데스 캐녕 NUC가 발표됐습니다.
하데스 캐녕 NUC의 핵심은 AMD의 라데온 RX 베가 GPU를 CPU와 함께 한 다이에 통합한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입니다. 즉, 별도의 GPU를 메인보드에 꽂을 필요 없이 GPU를 GPU 다이에 통합한 까닭에 크기를 확실히 줄이면서도 고성능 GPU를 쓸 수 있게 된 것이죠.
인텔은 두 종류의 하데스 캐년 NUC를 출시합니다. NUC8i7HVK는 100W TDP의 인텔 코어 i7-8809G를 탑재하고, NUC8i7HNK는 65W TDP의 코어 i7-8705G를 탑재합니다. i7-8809G의 GPU는 라데온 RX 베가 M GH로 24CU와 64PPC, 800MHz 메모리 클럭이고, i7-8705G는 20CU와 32PPC, 700MHz 메모리 클럭의 라데온 RX 베가 M GL리 탑재됩니다. 두 GPU는 4GB HBM2 메모리를 싣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래픽은 내장된 라데온 GPU를 통해서 출력되지만, CPU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GPU도 인텔 퀵싱크를 비롯해 HDR 및 4K 콘텐츠를 재생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CPU는 물론 모든 부품을 내장한 미니 PC이기 때문에 완제품 형태로 출시되는데 NUC8i7HVK는 999달러, NUC8i7HNK는 799달러에 올해 봄부터 출시됩니다. 비싼 게이밍 PC에 눈치 보였던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