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구글 크롬 OS는 대부분 노트북 형태의 크롬북이나 일부 데스크톱용 운영체제로 쓰였습니다. 원래 보안이나 제품의 유지 보수 같은 운영체제의 관리에 수월한 클라우드 OS로써 출발한 까닭에 다수의 제품을 관리해야 하는 교육 시장을 목표로 삼은 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가 이미 자리하고 있던 터라 각각의 영역을 지키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크롬 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게 되면서 크롬 OS의 방향이 바뀌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최근 런던에서 크롬 OS를 탑재한 태블릿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개최된 영국 교육 훈련 및 기술 전시회(BETT show)에서 크롬 OS를 탑재한 에이서 태블릿이 목격됐다고 크롬언박스드에서 밝혔습니다.
크롬언박스드는 지난 해에도 크롬 OS 태블릿에 대한 움직임을 포착해 지속적으로 추적한 끝에 찾아낸 에이서의 시제품은 8~10인치 대의 제품인데요. 스테드틀러(Staedtler) 스타일러스 펜으로 그림이나 메모를 할 수 있다는군요. 처리 장치는 록칩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이나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고, 유일하게 사진만 등장했는데요. 원래 이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지만, 기사화된 이후 트위터에서 삭제된 듯합니다. 어쨌든 영국 교육 전시회에 등장한 것을 보면 이 제품도 교육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될 것 같은데, 저학년의 태블릿 교육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