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는 스마트 글래스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안경처럼 보이지 않는 이질적 형태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반적인 안경처럼 보이는 스마트 글래스 개발이 점점 늘고 있는데, 여기에 인텔도 참여하는 모양입니다. 더 버지가 반트(Vaunt)라 불리는 인텔의 스마트 글래스 프로토타입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스마트 글래스는 구글 글래스처럼 툭 튀어나온 디스플레이 대신 뿔테 안경처럼 생긴 평범한 형태에 정보를 표시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다만 컬러 대신 단색으로 정보를 표시하고 되도록 최소의 텍스트 정보만 볼 수 있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쿠키를 만들거나 도시를 이동할 때 경로 정보에 대한 간단한 표시된다는 군요.
그런데 구글 글래스는 테두리를 문지르는 제스처 방향에 따라 사진을 찍거나 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조작할 수 있지만, 인텔 반트는 조작하는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인텔의 의도는 정보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려 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반트는 프로토타입 수준이지만, 조만간 개발자를 위한 배포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반트의 문제를 좀더 빨리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인텔이 이 사업에서 쉽게 손을 떼지 않아야 할텐데 그게 더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