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해마다 카메라에 초점을 두고 성능과 기능을 개량한 P 시리즈 스마트폰을 발표해 왔는데요. 올해는 MWC가 아닌 파리에서 P20과 P20 프로 및 메이트 RS 포르쉐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라이카와 협업한 3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 P20 프로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뒤에 2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반면, 화웨이는 종전 2천만 화소의 흑백 센서와 4천만 화소의 1.7인치 RGB 컬러 센서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에 8백만 화소 5배 하이브리드 줌 센서를 추가 탑재했습니다.
이미지 센서의 화소수는 종전 P10보다 크게 증가했고, 특히 흑백 카메라의 조리개 값은 f/1.6, 컬러 f/1.8로 빛을 수용하는 흑백 카메라의 성능을 더 향상시켰습니다. 여기에 AI 카메라를 적용해 저조도나 피사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ISO 102400까지 끌어 올려 저조도에 대응했고 3배 광학 줌, 5배 하이브리드 줌을 채택해 먼 피사체를 가까이 당겨 찍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포커스의 거리도 최대 2.4m까지 업그레이드 했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 대신 인공 지능을 활용한 손떨림 개선 기술(AIS)도 탑재했습니다.
소니의 예측 초점 기능 같은 4D 예측 포커스 기능으로 셔터랙을 최소화 했고, 720p에서 초당 960장의 동영상을 녹화하는 슈퍼 슬로 모션 기능도 추가했습니다.화웨이는 디지털 카메라 측정 결과인 DxO마크 모바일에서 전체 109점을 받아 종전 갤럭시 S9+가 받은 99점을 뛰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 P20 프로는 AI를 위한 신경망 코어를 내장한 기린 97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6GB의 램과 128GB의 저장 공간, 4,000mAh 배터리를 내장했습니다. 특히 6.1인치 OLED 풀뷰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X처럼 상단 카메라 부분으로 화면을 가운데를 가리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좀더 짧게 좁혀 좀더 화면을 넓게 볼 수 있도록 처리했습니다. 다만 또한 지문 센서가 화면 바로 아래에 있어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디자인하지는 못한 점은 아쉬워 보이네요.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8.1을 통합한 EMUI 8.1을 P20 플에 처음 적용했고 IP67 방수 등급을 획득하고 AI 프로세서로 구글 AR 코어를 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 인식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네요. 화웨이 P20 프로는 899유로에 출시되며 4월 6일 공식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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