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기 프로세서는 10nm 공정으로 양산될 예정이었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10nm로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인텔의 로드맵이 지켜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텔이 미국 시간으로 4월 27일 진행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0nm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현재 일부 프로세서를 10nm로 출하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양산 체제로 넘어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아직 목표로 하는 생산 수율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개선 속도도 느려 양산(HVM) 체제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올해 양산 계획을 2019년으로 넘겨 수율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검증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산 시기는 2019년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원래 인텔은 2016년에 10nm 공정으로 프로세서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다중 패턴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 계획을 2017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키텍처와 생산 공정이라는 프로세서의 혁신 전략을 포기했고, 10nm로 생산할 계획이던 프로세서사 14nm+ 공정으로 양산되는 등 혼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텔은 제품 로드맵에 확신을 갖고 있고, 올해 말 위스키 레이크 (Whisky Lake) 및 캐스케이드 레이크 (Cascade Lake)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1세대 10nm 제품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율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만약 10nm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7nm로 이전하는 것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