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8코어 데스크톱 CPU를 공개한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AMD에서 32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해 16개의 멀티 코어를 탑재했던 스레드리퍼의 후속인 스레드리퍼 2(Threadripper 2)를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해 공개했던 스레드리퍼가 8코어 젠 다이를 2개 묶어 16코어를 구성한 것처럼 32코어 스레드리퍼 2 역시 12nm 젠+(Zen+) 아키텍처의 묶어 24코어 또는 32코어 등 두 가지 프로세서로 출시됩니다. 두 프로세서 모두 3GHz의 기본 클럭과 3.4GHz의 부스트 클럭을 갖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종전 스레드리퍼는 4GHz의 최대 클럭이었습니다.
최대 열설계전력(TDP)는 250W로 AMD는 특별한 쿨링 시스템을 쓰지 않고 일반적인 공냉식 시스템을 통해 성능을 시연했습니다. 다만 종전 스레드리퍼의 180W보다 TDP가 높아 앞서 출시했던 X399 메인보드를 쓰려면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단 AMD는 스레드리퍼 2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는 X399 리프레시를 공개했고 이미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관련 제품을 준비한 상황입니다.
스레드리퍼 2는 오는 8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해 가격 측면에서 인텔보다 유리했던 전략을 이번에도 쓰지 않을까 싶군요.